Movie | 028. 다음 소희(Next Sohee)_정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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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희

“나 이제 사무직 여직원이다?” 춤을 좋아하는 씩씩한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 졸업을 앞두고 현장실습을 나가게 되면서 점차 변하기 시작한다. “막을 수 있었잖아. 근데 왜 보고만 있었냐고”오랜만에 복직한 형사 유진.사건을 조사하던 중,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그 자취를 쫓는다.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언젠가 마주쳤던 두 사람의 이야기.우리는 모두 그 애를 만난 적이 있다.

평점

9.6 (2023.02.08 개봉)

감독

정주리

출연

배두나, 김시은, 정회린, 강현오, 박우영, 이인영, 박희은, 김용준, 심희섭, 윤가이, 박윤희, 최희진, 송요셉, 허정도, 유정호, 고하은, 조유진

 

(스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이렇게 현실적인 영화는 오랜만에 본다. 영화 속에 내가 들어가있는 느낌이 들 정도 였다. 주연 배우가 겪는 일들을 바로 옆에서 보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그런지, 모든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꿈이 있는 것도, 하고 싶은게 있다는 것도 사실은 되게 어렵다. 그것조차 찾지 못해서 슬픈 사람들도 참 많다.

 소희는 하고 싶은게 있는 친구였음에도 불구하고, 곁에 있는 사람들은 그걸 그냥 취미로 치부하고 .. 물론 그 사람들이 죄가 있다는 건 아니지만 단 한명이라도 소희에게 이걸 한번 해봐 라고 말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들게 한다. 정말 단 한명도 없었다.

 부모님들도 뭐 다 요즘 애들 힘들다하니 크게 생각 안하실거다. 소희의 부모님도 그랬다. 

 

 확실한 건 진짜 마음 아파하고 미안해하는 사람들은 소희가 오히려 고마워할 ..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고, 진짜 미안해하고 소희한테 한 말들이 후회돼야 하는 사람들은  정작 하나도 미안해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