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016.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_웨스 앤더슨(Wes Anderson, Wesley Wales Anderson), 미쟝셴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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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한 영화라 후기를 쓰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봤다는 명목 하에 남긴다.

 

미장셴이 가득한 영화. 찜해두기만 하고 보지 않았던 이 영화를 드디어 봤다. 프랜치 디스패치를 보고 궁금해져서 더 보게 된 거 같다. 프랜치 디스패치보다 이야기 흐름이 더 흥미진진하고, 이해하기 쉽다.

 

일단 벨보이 제로의 헌신, 그리고 중간중간 꼬리치지 말라는 말이 너무 귀엽다. 그리고 요즘 자주 보이는 시얼샤로넌은 전에도 느꼈지만 역할에 대한 흡수력이 대단하다. 그 사람 그 자체인 듯한 말투와 표정. 앞으로가 더더 기대되는 배우이다. 레이디버드도 꼭 한번 봐야겠다. 

분홍색 색감의 영화와 현실적이면서도 풍자가 섞인 스토리가 꽤나 잘 어울린다. 스토리 자체를 동화처럼 나레이션을 섞어 이어나가서 그런가. 그림같은 장면 하나하나가 잘 그려진 어른들의 동화를 읽는 느낌이 든다. 웨스앤더슨을 색감천재라고 부르는게 이래서 그런가보다. 

많은 사람들의 사연이 담긴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그 추억을 지우지 않기 위한 제로의 선택. 난 그냥 계속 제로라고 부르고 싶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의 피살사건! 전 세계를 매료시킨 황홀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1927년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 D.가 의문의 살인을 당한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바로 전설적인 호텔 지배인이자 그녀의 연인 ‘구스타브’! 구스타브는 누명을 벗기 위해 충실한 로비보이 ‘제로’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 사이 구스타브에게 남겨진 마담 D.의 유산을 노리던 그녀의 아들 ‘드미트리’는 무자비한 킬러를 고용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찾게 되는데… 문을 여는 순간 완벽히 빠져드는 기상천외 판타지아트! 단 100분 간의 환상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평점

8.1 (2014.03.20 개봉)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니 레볼로리, 애드리언 브로디, 윌렘 데포, 시얼샤 로넌, 에드워드 노튼, F. 머레이 아브라함, 빌 머레이, 주드 로, 톰 윌킨슨, 마티유 아말릭, 제프 골드블럼, 하비 케이틀, 오웬 윌슨, 레아 세두, 제이슨 슈왈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