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 018. 사랑이 있었네 (It was love)_노리플라이 (no reply), 사랑은 항상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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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as love

사랑이 있었네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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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에는 피아노와 목소리만으로 흘러가다 자연스레 기타와 피아노가 하나 더 들어온다.
Chorus에 일렉기타에 스트링이 더해져가며 점점 풍부한 사운드를 그려낸다.
천천히 벅차오르는 감정을 잘 표현한 곡.
Intro가 너무 좋아서 신부입장곡으로 고민했던 곡이다. 의미가 좋기도 하고 ..

요즘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되돌아볼 여유없이 사는 사람이 참 많다.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있고, 살아내는 거 말고는 내가 한 게 뭐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럴때 한 번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필요하다. 직장 동료들, 가끔 연락하더라도 꼭 연락하는 친구들, 스치는 사람 한 명 한 명 다 작게나마 사랑이 담겨져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 사랑들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 가지는 해낸 것이다.
굳이 사람이 아니어도 좋아하는 카페, 푸릇푸릇한 나무들, 시원한 공기, 항상 걷던 출퇴근길도 신경써서 보면 가끔 벅차오르는 때가 있다. 이 모든 걸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다행이라 느끼고, 그 안에 또 내가 좋아하는 것들, 작은 사랑들이 숨겨져 있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이 곡을 들었으면 한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우리에게 위로를 항상 해주는 no reply. 가을에 들으면 유난히 더 아린 목소리다. 그 때, 또 한 번 들어보길.

📝Lyrics

지나치는 계절 속에
빈 하늘을 바라볼 때
한숨 섞인 노래 속에
사랑이 있었네

허전한 손을 만질 때
먼지 섞인 길을 갈 때
가만히 말을 잃을 때
사랑이 있었네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고
아무것도 이해되지 않아도
놓쳐버렸던 그 꿈들로
적당히 밤을 채워 가

누군가를 기다릴 때
웅성이던 인파 속에
일부러 길을 헤맬 때
사랑이 있었네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고
아무것도 이해되지 않아도
놓쳐버렸던 그 꿈들로
적당히 밤을 채워가

어디쯤 흘러온 걸까
어디쯤 놓쳐버렸나
어딘가 손 내밀려 해봐도
끝내 그 손을 놓쳤네

어디쯤 흘러온 걸까
어디쯤 놓쳐버린 걸까
어딘가 떨쳐내려 해봐도
두 손 꼭 쥐고 살아왔네

햇살 가득 들어온 방
가보지 못한 여행지
다시 길을 걸어갈 때
사랑이 있었네
사랑이 있었네